작업/대림동 사무실 3

예기치 못한 일

어느 정도 만들어진 계획안(평면과 3D 이미지)을 갖고 진도를 나가려고 임대인에게 디자인과 공사 일정을 설명드렸다.이야기를 나누던중, 3/4층을 모두 비우고 5/6층으로 컴팩트하게 모으면서 인테리어를 하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하셨다.(총 6층 건물에 나는 3층을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 > 수정해야함이건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장소가 바뀌어도 같은 건물의 같은 향이라면 컨셉이 크게 뒤집히진 않을 듯하니 조금만 부지런히 작업하면 될 일. 내가 사용할 부분 외에 6층 전체 계획을 진행해달라고 하시니 9월 초에 러프한 구획을 보여드리고 계약을 진행해야겠다. 회사 > 이사해야함이건 좀 번거로운 일이 생길 것 같다. 건축사사무소는 일반 개인사업자 개업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청 건축과에 건축사사무소 개설신..

컨셉과 아이디어

본격적으로 사무실 개선 작업에 돌입. 우선 여기저기 치수를 재고 현황도를 만들어본다. 넓고 트인 공간보다는 적당히 좁고 천장이 낮은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된다는 점을 컨셉에 활용해보기로 했다. 곧바로 머릿속의 공간과 유사한 스케일감을 가진 작업실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의외로 만화가들의 작업실이 내가 상상했던 스케일과 유사한 분위기가 많았다.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공간이 이렇게 어둡고 좁아서 괜찮은가? 라고 다시 되물어보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항상 뒷따라와야하는 것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두운 작업공간과 밝은 토론공간을 대비시켜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 뒤 크리틱할 수 있는 밝고 개방된 공간을 함께 만들기로 결정. 가운데 동선을 길게 내면 창가쪽과 안쪽으로 공간이 크..

before

나는 어쩌다보니 혼자 일하기에 꽤나 큰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책상/의자를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은 수의 책상과 의자가 있다보니 일부는 빼고 설계사무소에 맞는 공간으로 재배치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신세계 같은 느와르 영화에 나올법한 대표실도 부담스럽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들을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1. 건축주 또는 타업체 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는 공간2. 집중에서 작업할 책상(모니터 두 대와 키보드마우스가 일반적인 사무용 데스크에 올라가면 설계작업할 공간이 적어지는 것 같다.)3. A3 출력과 스캔이 가능한 복합기가 들어올 자리 + 기타 사무비품들4. 재료 샘플들과 향후 만들어질 모형이 놓일 선반(일반적인 책장은 정형화된 칸막이로 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