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나는 어쩌다보니 혼자 일하기에 꽤나 큰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책상/의자를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많은 수의 책상과 의자가 있다보니 일부는 빼고 설계사무소에 맞는 공간으로 재배치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신세계 같은 느와르 영화에 나올법한 대표실도 부담스럽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공간들을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건축주 또는 타업체 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는 공간
2. 집중에서 작업할 책상
(모니터 두 대와 키보드마우스가 일반적인 사무용 데스크에 올라가면 설계작업할 공간이 적어지는 것 같다.)
3. A3 출력과 스캔이 가능한 복합기가 들어올 자리 + 기타 사무비품들
4. 재료 샘플들과 향후 만들어질 모형이 놓일 선반
(일반적인 책장은 정형화된 칸막이로 인해 부적합해 보임 + 모형 만들 기회가 많이 찾아올까?)
여기에 필수적인 공간은 아니겠지만, 꽤 넓은 공간을 점유하고 있으니까 약간의 사치를 부려본다면
5. 일하다 잠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휴식하거나 밥을 먹거나 등)
이정도가 아닐까 싶다.
8월중순과 말에 있는 바쁜 일정이 마무리되면 배치와 공사범위를 고민해봐야겠다.

바닥의 PVC타일을 보니 과거 칸막이 벽체를 사용해 공간을 구획해 둔 흔적이 보이는 점이 재미있다.

전선쫄대를 이용해 천장에서 기둥을 타고 바닥으로 인터넷과 전기선이 연결되어 있다. 이것도 개선하고 싶은 점 중 하나.

건축사시험 공부하던 흔적이 아직 남아있다. 이 사무실은 보이드박스를 시작할때부터 쭉 사용해오던 사무실이다.
이제 설계사무소와 함께 운영할 예정.

배달음식을 먹을 때나 잠시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었던 파티션을 활용한 휴게실. 너무 입구와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휴게실로 저기만한 위치가 없는 것 같다.

이경영 아저씨가 앉아있으면 어울릴 것 같은 대표실. 부담스러운 한편, 이 공간에서 일어났을 수많은 미팅과 계약들을 상상해본다.

대표실 구석에 있는 대표자리. 바깥공간과 대표실을 구분짓는 파티션을 없애야할지 말아야할지 조금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